강습 후기

슬로프스쿨 강습 후기입니다

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원종현선생님과 조건희선생님 열정의 감동 티칭

작성자
엄세희
작성일
2020-02-27 00:00
조회
1309

 

하...드디어 27일 오늘 마지막 레슨을 앞두며

어제까지의 후기를 남깁니다.(울컥하네요.)

 

앞서 다른 회원님들의 후기를 보니

역시나 슬로프스쿨에서 느꼈던 저와 민재의 감동과 성장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티칭 방법과 리드하시는 모습은.

그 어느 학교 학원보다 따뜻함과 애정을 기반으로 하시기에 요즘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너무나도 귀하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어떻게 여기 다 이렇게 모여계시는 지 정말 놀라울 다름이에요.

다시 해마다 슬로프스쿨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원종현 선생님.

오늘 민재가 아침 잠에서 눈을 뜨면서 부터 눈물을 질끔하고 애써 형광등 불빛에 눈이 부시다며 부비적 거립니다.
감기가 걸린 것도 아닌데 계속 코를 훌쩍이며 태연한 척 하고 있어요.

 

시즌 마감이 다가오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세상도 흉흉하였지만.

곤지암리조트는 여타 다른 스키장보다 꼼꼼한 관리를 해오고 외국인 비율도 거의 없는 걸 보아왔으며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시즌 마감에 거의 지정 강습으로 진행되시는 걸 알기에.
지난 주 부터는 선생님의 빈 시간을 모조리 잡아 신청드렸네요^^
덕분에 눈이 펑펑오는 날도 스킹을 했구요.
민재가 급물살을 타고 숏턴을 마음껏 구사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던 결정적 시기가 되었네요.

이번 시즌은 어려울 거 같았던 기초카빙도 원종현 선생님과의 신뢰하에 어느정도 입문하고 다음시즌을 기다릴 수 있게되었습니다.

 

항상 애정을 담아찍어주신 영상을 보고
민재가 이젠 스스로 자기의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알고 다음시간에 연습하고 고쳐보는 자기주도학습(?)의 습관도 이번 일주일 사이에 생겼구요.
아이의 컨디션이나 기분 파악을 너무 잘 해주셔서. 완급이 조절되니 더불어 실력도 같이 향상되는 거 같습니다.

이 한 페이지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의 세세한 추억들은 저희의 기억에 담아놓을게요.

 

그리고

조건희 선생님.

민재가 레슨을 받으며 너무 행복하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 저도 보딩을 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 스키전향하여 레슨 신청을 드렸고 조건희 선생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민재가 조건희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미 믿음은 가지고 있었구요.

제가 어렸을 적 스키 배우다 망했던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4일동안 저를 스키에 푹 빠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린이 레슨만 잘 하시는게 아니었어요. 성인티칭에서 원포인트 레슨 정말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운동이라 저의 열정만큼이나 제 컨디션이 따라 주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노련하게 완급 조절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어제는 정설 때 정설기랑 같이 내려올 뻔한 상황인데도 재촉하지 않고 쉬어가는 저를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ㅎㅎ
비오던 화요일은
스키장 가면서도 오늘 못 타겠구나 했는데 비가 멈추고 공기는 최고로 청량했으며 슬로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운 좋은 황제스키를 타며 바람도 가르고 사진도 찍고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스킹도 하고 이 역시 잊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세심하게 티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19/20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레슨을 위해 이제 곤지암으로 나갈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마지막 후기는 내일로 미루어 놓겠습니다. (울면서 쓸지도 모르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