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후기

슬로프스쿨 강습 후기입니다

19/20 시즌 슬로프스쿨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작성자
엄세희,최민재
작성일
2020-03-03 00:00
조회
1214

TEAM SLOPE SCHOOL !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반갑고 설레입니다.

 

코로나때문에 열심히 준비하시던 여러 대회가 취소되어 아쉽게 시즌 아웃하시는 모습에 같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하이원에서 즐거운 스프링캠 다녀오신거죠?

 

저희가 곤지암에서 폐장일 야간까지 마지막 티칭을 받고 온 지 벌써 5일이 지났습니다.

시즌내 제2의 집처럼 식구처럼 동거동락한 곤지암과 슬로프스쿨의 익숙함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은 후유증이 꽤 있네요^^;;

 

2월27일 마지막날 레슨까지 야간으로 잡아 죄송하면서도 흔쾌히 즐겁게 받아주시고 열정 티칭해주신

원종현,조건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년 18/19 시즌 민재의 첫 스키는 비발디에서 시작되었었는데요.

당시 이곳 저곳 강습을 알아보며 타사에서 몇 번의 티칭을 받았지만 아이는 계속 재미는 있지만 힘이 든다는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스키에 많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강사님들의 티칭 포인트가 다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슬로프스쿨을 알게 되었는데 홈페이지 부터 확실히 체계적인 느낌과 함께 강사님들의 프로필에서도 힘이 느껴지면서.

슬로프스쿨에 첫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꽤나 섬세하고 또 예민 감수성이 높은 아이다보니 선생님과의 신뢰형성이 엄청 중요했고, 엄마마음 한켠에는 항상 걱정을 묻어놓고 바라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원종현 선생님을 만난 첫날부터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스키가 재미있어졌고 힘들지만 도전하고 싶어했습니다.

다른 곳을 전전한 후에 정착하게 되었기에 늦은 감은 있었지만 집중 강습을 통하여 스키에 대한 큰 재미를 느끼며 18/19 시즌을 마감했었지요.

 

그리고 다시 찾아온 19/20 시즌.

잊지 않고 따뜻하게 문자주신 원종현 선생님과 다시 조우하며,

이번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저희에게 많은 추억과 함께 아이가 크게 성장하게 되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3년에 걸친 두 시즌동안 슬로프스쿨과 함께 하며 스쿨이라는 단어가 더 없이 어울리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아이들과의 교감 라포 형성

슬로프스쿨 선생님들은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고 이해하십니다.

부모님들도 맞추기 힘든 아이들의 기질들을 일일이 파악하여 효과적으로 티칭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보다 나으신 거 같다고 느끼고 또 배웠습니다.

요즘 시대에 아이 하나하나 이해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리드하시는 선생님은 초등학교나 학원에서도 찾기 힘들어요.

그런데 그런 선생님들이 슬로프스쿨에 다 계시는 거 같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의 직접 강습생이 아니어도 슬로프스쿨 모든 학생들에게 항상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하시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느끼는 안정감,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 같았습니다.(그래서 저희 민재도 이미 마음만은 팀슬로프스쿨 크루 입니다.ㅎㅎ)

 

두번째 안전

어린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특히 안전에 항상 우려가 많지요.

성인 보더,스키어들이 활강하는 사이에서 행여나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게 되는데요.

슬로프스쿨 선생님들은 정말 안전하게 밀착 케어를 잘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사고율 제로!!

그만큼 티칭 때 아이들에게 집중도가 엄청나십니다.

특히 아이에게 스키기술 뿐 아니라 안전하게 타는 법도 강조해서 가르쳐주시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스스로 안전 규칙 지키기!

 

세번째 체계적인 티칭

예전부터 여러 곳을 다니며 강습 받아보면서.
강사분들마다 제각각의 노하우로 티칭을 하시다보니. 원리는 같겠지만 이해함에 있어서 오락가락 할 때가 있었어요.

하물며 어린이들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겠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은 그저 슬로프만 재미있게 내려오는 정도에서 강습을 멈추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슬로프스쿨에서는 체계적이고 메뉴얼화된 티칭을 통해 재미도 있지만 정확하게 잘 타는 법을 익히게 해주십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기술에 대한 욕심과 함께 상급으로 잘 타고자 하는 열정도 생기더라구요.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을 안하던 저희 아이는 이젠 넘어져도 툭툭 일어나고 선생님의 모습을 관찰하며 선생님처럼 멋지게 타보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

원종현 선생님과 힘들지만 도전하고 연습해서 해 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맛본 이후에는 목표의식도 뚜렷해져서

다음 시즌에는 카빙과 함께 레벨인증도 도전해 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속도도 즐기면서 스키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구요.

여리여리했던 민재가 이렇게나 상남자로 변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성격도 진취적이어 지고 몸도 탄탄해지고.

운동뿐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이번 시즌 슬로프스쿨 선생님들께 어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네번째 인성 교육 및 멘토링

대표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리 인성적으로 너무 좋으신 귀하신 분들을 영입하시는 건가요? (비결 좀....)

아이들에게 따뜻함은 물론 예절교육등 지킬 건 지키게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시면서 고민 상담도 해주시고.

각 과정마다 힘든 고비를 넘어갈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지켜주시고. 이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티칭에서도 마찬가지에요.

허벅지가 터질 거 같아 중간에 몇 번을 쉬어가도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고비를 넘기게 서포트 해주시는 모습에서 선생님이 기술만 가르치시는 게 아님을 알았습니다!

 

예의 바르시고 인성 좋으시고 긍정적 에너지가 가득하신 선생님들과 같이 있으니.

아이들도 그 행복 바이러스 덕분에 나날이 몸도 마음도 스키실력도 성장해가는 거 같았습니다.

(원종현 선생님처럼 스키도 잘 타고 속도 깊고 멋있는 민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

 

다섯번째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스키열정

단순 직업이 아닌.

정말 스키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신 선생님들 이십니다.(지덕체를 다 갖추셨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레슨이 없는 시간에는 시간을 쪼개어 개인 연습도 열정적으로 하셔서 놀랐어요.

또한 팀슬로프스쿨로서 데몬스트레이터에게 지속적으로 티칭 받으시면서 실력을 올리시고 대회 출천하시는 모습들은 진짜 멋졌습니다.

스키를 사랑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선생님들이시기에.

어떤 부분이 어려웠고 어떻게 하면 더 티칭을 잘 할 수 있을 지 정말 고민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이의 스키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보드를 탈 때 슬로프를 활강하는 두근거림을 찾고 싶어서 시즌 말미에 스키로 전향 입문하였는데요.

5일 동안 저를 가르치시면서 고민하시고 티칭 포인트도 연구하시는 모습에 감명받았어요 ㅜㅠ (조건희 선생님! 정말 감사했어요.)

이 모든 것이 스키를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인 거 같습니다.

 

그 외 아이들과 너무도 재미나게 놀아주시며 스트레스 풀어주시고. 정밀 인생샷 계속 나올 만큼 레슨 때마다 멋진 사진 찍어주시고.(심지어 소니 DSLR)

선생님들이 찍어주시는 동영상이 쌓여가며 아이가 얼마나 스키가 늘었는 지 알게 되고.. 슬로프스쿨의 수도 없이 많은 장점들을 다 적을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이건 느껴보셔야 알 거 같아요.

 

19/20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 슬로프스쿨에서 담아갑니다.

당연히 다음 시즌에도 올거고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다음 시즌에는 저도 진짜 멋지게 스키 타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준선 대표님.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제 장비 구매하러 갈 때 샵에 신경 많이 써주셔서 너무 잘 세팅해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내년에는 꼭 한 번 뵙겠습니다^^

 

조성우 매니저님.

문자랑 통화로만 연락드려서 얼굴을 못뵈었어요. 그래도 항상 미소짓는 모습이 연상되는 따뜻한 문자 감사했습니다.

 

저희 원탑 원종현 선생님.

민재가 선생님과 함께 이번 겨울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평생 큰 추억 남겨주시고 성장 시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부족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시작하자마자 고고 할 겁니다!!

 

저의 스승 조건희 선생님.

마지막에 연속으로 폐장 때까지 붙들고 안놔드려서 죄송했지만.....

너무나도 훌륭했던 원포인트 티칭 덕분에 저희 스프링으로 휘팍가서도 스템 너무너무 잘 되더라구요.

선생님의 미소와 행복 에너지 열정!! 티칭!! 잊지 못할거에요. 너무 감사해요.

제 열정도 장난 아닌데 선생님도 대단하셨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또 뵐게요^^*

 

그리고 최다니엘 선생님 이하 멋진 사진 찍어주신 많은 선생님들.

민재가 마지막에 만나 뵌 선생님들 이름 외우고 한 분 한 분 기억하는 모습에 모두 따뜻이 대해주셨던 걸 알겠더라구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항상 슬로프스쿨의 건승을 기원하며.

20/21 시즌에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게요!!!